수준 높은 복각 브랜드 버즈릭슨
과거 세계대전 시 입었던 항공 재킷의 복각으로 유명한 버즈릭슨은 1993년부터 시작된 일본 브랜드입니다.
소재는 물론 부자재와 당시 자켓의 스펙까지 높은 복각률로 뛰어난 소재와 장인 정신으로 그대로 재현해 내 유명합니다.
버즈릭슨을 이야기 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패션 아이콘 스티브 맥퀸인데요.
브랜드명은 버즈릭슨 또한 스티브 맥퀸이 출연했던 영화에서 그가 맡았던 배역 인물 이름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버즈릭슨의 유명 제품을 보면 스티브 맥퀸이 실제로 입었던 옷을 그대로 복각해 낸 제품들도 몇 가지 있습니다.
각설하고, 이런 수준 높은 복각 브랜드인 버즈릭슨에서 나온 스웻 셔츠는 어떨까 하는 마음에(사실 다른 제품은 너무 비싸서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스웻을 구매했었습니다.) 구매했고 또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버즈릭슨의 베이직 스웻 셔츠.
제가 구매한 스웻 셔츠는 13OZ의 적당한 두께감에 안감은 굵고 부드러운 기모 처리되어 있습니다.
적당히 레귤러 한 핏으로 복각 제품임에도 생각보다 현대적으로 입을만했습니다.
원단 짜임은 과거의 방식대로 느리게 짜인 루프 휠 방식으로 조직감이 불규칙하고 텐션과 복원율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원단을 앞, 뒤를 붙여 봉제하는 방식이 아닌 몸통을 통으로 짜는 튜블러 방식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옆 재봉선이 없어 편한 착용감을 줍니다.
과거 스웻 셔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넥라인 앞 뒤 더블 V 거셋을 채용해 목 늘어남을 최소화했습니다. (당시의 봉제 기술로는 이러한 더블 거셋 형태가 목 늘어남을 방지할 수 있었고 지금은 많이 사라진 디테일입니다. 간혹 V 거셋이 보이는 스웻 셔츠가 있지만 디자인의 목적이 강해 당시와 봉제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스웻의 시작은 스포츠 웨어
웨어하우스의 스웻 셔츠에도 버즈릭슨의 스웻 셔츠에도 목뒤 탭에 보면 스포츠 웨어라고 쓰여있습니다.
이처럼 스웻은 원래 대학생이나 군인의 운동복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스웻 셔츠의 소재는 울 소재였는데요 울에서 면으로 운동복의 소재가 바뀌던 1930년대 전후의 디테일을 채용했습니다.
지금의 스포츠 웨어 하면 기능적으로 더 효과적인 합성 섬유가 주로 사용되지만 당시엔 땀 흡수도 잘 되고 세탁이 편리해 꽤나 혁신적이었습니다.
사이즈 알아보기
표기 사이즈는 L 사이즈로(40~42라고 쓰여있는데) 보통 100 느낌이었습니다.
웨어하우스의 스웻을 포함 복각 스웻을 몇 벌 경험했는데요.
복각 스웻 특유의 핏(대게 짧은 기장에 넉넉한 품)이 입었을 때 매우 편한건 사실이지만 코디가 조금 한정적일 때가 있었는데 버즈릭슨의 스웻 셔츠는 요즘의 스웻 셔츠마냥 꽤나 입을만합니다.
가격도 (비교적) 괜찮은 편이니 복각 스웻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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