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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야기

세인트 제임스 Saint James 마린룩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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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OKJK입니다. 오늘은 마린룩의 대명사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로 유명한 프랑스 의류 브랜드 세인트 제임스(Saint James)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9세기에 시작된 이 브랜드는 오랜 세월 동안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제시하며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명실상부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세인트제임스의 시작은 18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프랑스 노르망디 세인트제임스 마을의 시장이었던 레옹 레갈레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입 창출을 위해 'Mouling du Prieur'라는 이름의 방적 공장을 설립합니다. 몽 생 미셸만 부근 소금 목초지에서 기른 양의 양모로 품질 좋은 실을 생산해, 니트 모자나 양말 등을 만드는 동네 잡화점에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생 제임스의 시작, Mouling du Prieur 방적 공장의 노동자들

 

세인트 제임스의 시작과 스웨터

1889년, 레옹 레갈레는 방적 공장의 이름을 세인트제임스로 바꾸고 법인을 세웠습니다. 노르망디와 브루타니 지역에 실을 팔던 일은 과거로 남기고 직접 옷을 생산하기로 결심합니다. 품질 좋은 양모로 만든 스웨터는 물에 강하고 보온력이 좋아 금세 노르망디 선원들의 유니폼이 됩니다. 두툼한 스웨터에 'Chandail' 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선원들 덕분이었습니다. 노르망디 선원들은 낚시철이 아닌 시즌에는 영국으로 건너 가 마늘을 팔았는데, "Merchand da'il (마늘 팔아요!)"라는 말이 영국인에게는 "...Chand'ail(스웨터!)"로 들렸지요. 그렇게 세인트제임스 스웨터는 선원들과 뗄 수 없는 상징적인 옷이 됩니다. 해안 마을에서 탄생해 선원들에 의해 알려진 옷. 바다에서 태어난(Né de la mer) 브랜드의 시작이었습니다.

 

여름이면 생각나는 마린룩의 원조 생 제임스

 

마린룩 열풍

세인트제임스는 우연한 계기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1956년, 프랑스가 3주일의 유급 휴가 제도를 도입하면서 바닷가로 긴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해양 레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당시 요트 대회 챔피언으로 인기를 끈 에릭 타바를리가 경기 출전 때마다 입은 스트라이프 옷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프랑스인들이 휴가를 떠날 때 꼭 챙기는 아이템이 됩니다. 오랜 시간 쌓은 노하우로 품질을 인정받은 세인트제임스는 금세 마린룩의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린룩 열풍은 70년대에 들어서도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프랑스 유급 휴가가 4주로 늘어나면서 세인트제임스는 사업을 적극 확장 합니다.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계절 컬렉션을 만들어 셔츠나 바지 등 다양한 의류를 선보이기 시작합니다. 1980년대에 이르러 전 세계로 수출을 시작하면서 세인트제임스는 휴양지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입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발돋움합니다.

 

 

구매 전 스트라이프 티셔츠 핏 비교해 보기

세인트 제임스에는 스트라이프 티셔츠 외에도 울 소재 니트, 코트,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프랑스 생산으로 훌륭한 품질과 감성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역시 대표 상품은 스트라이프 티셔츠입니다. 대표적인 상품 몇 가지와 차이점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코닉한 세인트 제임스의 티셔츠는 프랑스에서 생산되며 장인의 꼼꼼한 검수를 통해 판매됩니다. 세탁 시 수축이 발생하고 넥 라인 형태, 두께에 따른 호불호가 있으니 참고하셔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길도(Guildo) - 레귤러 핏, 조직감 있는 힘 있는 면 소재, 보트넥

메르디앙(Meridien) - 와이드 핏, 두께감이 있고 부드러운 면 소재, 라운드넥

밍콰이어 - 와이드 핏, 얇고 부드러운 면 소재, 라운드넥

 

 

 

마치며..

세인트 제임스(Saint James)는 프랑스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브랜드로, 질 좋은 스웨터,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통해 시작되어 오랜 세월 동안 패션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품질 소재와 정교한 제작 과정, 지속 가능한 가치관을 통해 브랜드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확장시키며, 프랑스 패션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전 세계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도 하나 샀습니다. 조만간 리뷰해보겠습니다.

(사진 출처 -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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