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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야기

R.M. Williams 크래프트맨 첼시 부츠 – 체스트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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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Williams

R.M. Williams는 고급스러운 실루엣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첼시 부츠 브랜드입니다.

1932년, 호주 아웃백의 장인 레지널드 머레이 윌리엄스가 거친 환경에서도 견고하고 편한 부츠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브랜드.

9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정신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컴포트 크래프트맨

R.M. Williams의 대표작인 컴포트 크래프트맨(Comfort Craftsman)은 이 브랜드를 상징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모두 품고 있습니다.

 

1. 원피스 어퍼(One-piece Upper)

갑피 전체를 한 장의 가죽으로 제작해 봉제선이 최소화되고 실루엣이 깔끔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에 맞게 늘어나며 착용감이 한층 부드러워집니다.

 

2. 컴포트 솔 & 유리섬유 쉥크

직접 제작한 고무 아웃솔은 탄력 있고 접지력이 뛰어나며, Fiberglass 쉥크는 가볍지만 단단해 안정감을 줍니다.

금속이 없어 공항 검색대도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입니다.

 

3. 치젤 토(Chisel Toe)

끌처럼 각진 앞코가 특징으로, 정면에서는 스퀘어 토의 단단함, 측면에서는 곡선의 우아함이 공존합니다.

포멀과 캐주얼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디자인입니다.

 

 

소재와 구조

이어링(Yearling) 레더

송아지와 성체 중간 단계의 가죽으로, 부드럽고 내구성이 높습니다.

처음엔 은은한 광택이, 시간이 지나면 짙은 깊이감이 더해집니다.

 

굿이어 웰트(Goodyear Welt)

튼튼한 구조와 수선이 가능한 설계로,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습니다.

굿이어 부츠치고 가벼운 편이라 일상에서도 부담이 없습니다.

 

 

착용감 & 사이즈

처음 신었을 때부터 놀라울 만큼 편했습니다.

보통 구두 260기준, 7G 사이즈가 잘 맞았고, 발등과 발볼을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끈이 없어 신고 벗기 간편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착화감이 인상적입니다.

국내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아 Parlour(팔러)를 통해 구매했습니다.

 

 

결론

R.M. Williams 크래프트맨은 포멀한 슬랙스부터 데님 캐주얼까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만능 부츠입니다.

깔끔한 라스트, 편안한 착용감, 깊게 변해가는 가죽의 질감.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만족스러워지는 부츠입니다.

 

끈 없는 구조라 부츠에 익숙하지 않은 분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드립니다.

하나만 오래 신어도 좋은 부츠를 찾는다면, 크래프트맨은 그 해답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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