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건강을 위해 탄생한 풋배드, 스타일 아이콘이 되다.
안녕하세요. OKJK입니다. 오늘은 편하고 멋진 샌들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버켄스탁(Birkenstock)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버켄스탁은 편안함은 물론 특유의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과 좋은 품질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신발 브랜드입니다. (조사하면서 보니 요즘은 천연 화장품, 침구류도 전개합니다.) 버켄스탁은 1774년 독일 남부 란겔부르크에서 소박한 시골 신발 장인 버켄스탁 형제에 의해 시작 됐습니다. 초기에는 신발 제조 업체로 시작하여 전통적 방식으로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신발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대량 생산 붐이 인 산업화 시점에도 이어졌으며, 1913년 10년 이상의 연구 끝에 외과 치료 목적으로 코르크와 라텍스로 만들어진 풋베드(Fußbett) 깔창을 처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풋베드는 의료, 치료 목적의 깔창으로 손상된 발을 치유하거나 발 질병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이는 버켄스탁의 성공과 그들이 추구하는 발 건강이라는 모토를 견고히 한 혁명이었습니다. 의료용이었던 풋베드 깔창이 접목된 일반 샌들은 1954년 창립자의 손자인 칼 버켄스탁(Karl Birkenstock)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이 최초의 풋베드를 가진 샌들은 '마드리드'이며 처음에는 이름이 없이 410~431등 번호로 불렸지만 1979년부터 마드리도 불리게 되고 지금까지도 같은 디자인을 유지한 채 출시됩니다. 버켄스탁은 지금까지도 수작업 비중이 높은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각 샌들은 17개의 작업 단계를 거쳐 재료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100개 이상의 세부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버켄스탁만의 유니크한 디자인의 제품들
버켄스탁 스타일이 생길 정도로 유니크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발바닥을 잘 감싸주는 코르크, 라텍스 풋베드에 미끄러움을 잘 잡아주는 고무 아웃솔 그리고 부드러운 가죽 혹은 스웨이드 어퍼가 버켄스탁의 대표적인 디자인입니다. 이 간결하면서도 특별한 스타일은 웬만한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며, 무난하면서도 다양한 스타일로 개성을 강조합니다. 취리히, 애리조나, 마드리드 등의 헤리티지 제품들이 인기가 많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패턴과 소재, 색상으로도 출시가 되어 패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취리히(Zürich 1964년), 아리조나(Arizona 1973년), 보스턴(Boston 1976년)이 탄생했고 지금까지도 같은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보스턴이 특히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재료 높은 품질
버켄스탁하면 좋은 재료와 품질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엄선된 고품질 재료(코르크, 천연 라텍스, 구리, 황동, 양모 펠트, 가죽)를 가능한 유럽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제작됩니다. 유수의 기업들이 생산비 절감을 위해 1970년대에 이르러 저임금 국가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버켄스탁의 완제품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 세계로 보내집니다. 풋배드는 착용할수록 사용자의 발에 맞게 변형되고 더욱 편해집니다. 간혹 비 오는 날 버켄스탁을 신었는데 코르크가 까지거나 가죽 이음새가 찢어진다는 후기가 있는데 이는 올바른 착용 환경이 아닙니다. 버켄스탁에서도 맑은 날 신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물론 비 오는 날 신어도 문제없지만 수영장이나 장마철에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켄스탁은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하고, 생산 과정 또한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노력으로 환경 친화적인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버켄스탁의 미래는?
4대에 걸친 가족 경영으로 버켄스탁은 오랜 시간 좋은 품질과 고집스러운 제작 방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요즘은 전문 신발 브랜드나 스포츠 브랜드에서 신소재를 활용한 경쟁 업체가 많이 등장해 어쩔 땐 '발 건강을 위한 편한 신발의 대명사' 버켄스탁의 위상에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만큼 편한 샌들, 슬라이더가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를 맞아 201년대부터 버켄스탁은 가족 경영이 아닌 전문 경영인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변화는 불가피하지만 어떤 것들은 유지될 것입니다. 버켄스탁의 풋배드와 디자인은 분명한 혁신이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샌들과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지만 여름이 되면 버켄스탁을 찾게 됩니다.
'옷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룩스 브라더스 Brooks Brothers 아메리칸 캐주얼 (0) | 2023.08.13 |
---|---|
그라미치 Gramicci 팬츠에 대해서.. (0) | 2023.08.12 |
스파워트 SPALWART 스웨덴에서 온 클래식 스니커즈 (0) | 2023.08.10 |
바버 Barbour 왁스 자켓 근본?! (0) | 2023.08.09 |
컨버스 Converse 알고 보면 그 시절 농구화 브랜드 (0) | 2023.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