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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야기

브룩스 브라더스 Brooks Brothers 아메리칸 캐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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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클래식

안녕하세요. OKJK입니다. 오늘은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패션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아메리칸 스타일 대표하는 미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류 브랜드입니다. 1818년, 핸리 샌드 브룩스(Henry Sands Brooks)에 의해 미국 뉴욕에서 시작되었고 처음에는 H & D.G Brooks & Co.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최상의 품질의 제품을 타당한 가격에 판매하여 이런 상품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을 상대한다'라는 모토로 당시 유럽의 클래식한 스타일과 미국의 풍부한 헤리티지를 조화시켜 고급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을 제안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1845년엔 미국 최초로 기성복 컬렉션으로 수트의 대중화에 기여했습니다. 이후 4명의 아들이 사업을 물려받게 되고 1850년, 'Brooks Brothers'로 상호를 변경합니다. 그 후 브룩스 브라더스는 시대와 트렌드에 걸맞는 디자인으로 발전해 왔으며, 미국의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유명합니다. 특히 슈트와 드레스 셔츠, 넥타이 등의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의류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들의 제품들은 상세한 수공예 작업과 정교한 디자인으로, 옷의 재료부터 마감까지 품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탄생 이후 다양한 핏과 원단으로 꾸준히 판매되는 브룩스 브라더스의 버튼 다운 셔츠

버튼 다운 셔츠와 SACK SUIT의 탄생

브룩스 브라더스의 상징적인 디자인 중 하나는 "버튼다운 셔츠"입니다. 이는 1896년 브룩스 브라더스의 '존 브룩스'가 영국 폴로 선수들을 보고 착안하여 처음으로 버튼다운 셔츠를 소개했습니다. 버튼으로 셔츠 칼라 끝을 고정하는 셔츠로써 운동용 스포츠 셔츠로 시작하여 현대적인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미국식 슈트인 SACK SUIT를 1901년 처음으로 소개하였습니다. 당시 영국이나 이탈리아 스타일과는 다르게 허리와 바지통이 넉넉한 남성다운 실루엣을 보여줍니다. 격식을 갖춘 슈트의 느낌에서 접근성이 좋은 슈트로 대중화에 기여하였고 다양한 체형을 보완하기 위해 암홀이나 전체적인 핏이 큰 느낌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소매의 단추도 리얼 버튼에서 장식으로 바꾸면서 실용적이면서도 저렴한 슈트를 완성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주름이 잘 가지않는 논 아이언(non Iron)셔츠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등 긴 역사만큼 여러모로 최초로 선보인 제품들이 많습니다. 

 

미국의 상류층과 대통령의 SUIT

브룩스 브라더스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 연설에서 브룩스 브라더스의 수트를 입는 전통이 있는 것입니다. 제5대 대통령이었던 제임스 먼로를 시작으로 도널드 트럼프까지 거의 대부분의 역대 대통령들이 브룩스 브라더스의 슈트를 입었습니다. (조 바이든은 랄프 로렌을 입었습니다.) 특히 에이브러험 링컨의 일화가 유명한데 그는 브룩스 브라더스의 맞춤 슈트를 즐겨 입었다고 합니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그를 위해 두 번째 취임식 행사에 '하나의 나라, 하나의 운명'이라는 문구와 독수리를 새긴 특별한 코트를 선물하게 되고 2주 후 암살 당했을 때도 이 코트를 입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브룩스 브라더스는 미국을 상징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룩스 브라더스의 디자인과 철학에서 알 수 있듯 주 고객층은 미국의 상류층과 그들의 자녀들이었습니다. 전통을 고수하는 그들은 폴로 랄프 로렌과 같은 프레피룩 스타일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자주 소개되었고 일반 대중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게 됩니다.

 

1818 suit 클래식 핏. 뭔가 이탈리아의 수트처럼 보이기도..

클라우디오 델 베키오의 브룩스 브라더스

폴로 랄프 로렌과 마찬가지로 금융 위기와 패스트 패션의 대중화, 아웃 도어 패션등 젊은 세대에게 서서히 외면을 받게 되면서 브룩스 브라더스는 경영난을 겪게 됩니다. 결국 2001년 브룩스 브라더스는 클라우디오 델베키오에게 인수됩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이탈리아 경영인이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탈리아 스타일의 슬림한 슈트가 출시되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200년의 시간 동안 많은 변화와 시도를 해온 브랜드인 만큼 굳건히 건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200주년 기념 방한 하였던 클라우디오 델 베키오의 인터뷰 중 일부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Q. 브룩스 브라더스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우리의 사명은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공정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창업자의 철학이기도 하다. 여기서 고객이란 우리의 제품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고객을 의미한다. 어떤 브랜드라도 모든 고객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고객들의 니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유연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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