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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야기

웨어하우스 LOT401 빈티지 그래픽 스웻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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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넓이의 넥 라인의 LOT401.

 

빈티지 그래픽 스웻셔츠

빈티지한 그래픽 나염이 매력적인 스웻 셔츠로 과거 방식 그대로 만들어진 스웻에 과거 방식 그대로 나염된 그래픽이 인상적입니다. 요즘과는 다른 핏과 무드로 할아버지의 스웻셔츠를 물려받은 듯한 느낌이 드는 웨어하우스의 스웻 셔츠.

요즘의 스타일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평소 클래식한 캐주얼이나 아메카지를 좋아하신다면 구매해도 후회 없을 빈티지 퀄리티.

 

복각 스웻에서 잘 보이는 빈티지한 로고 탭.
세탁 탭은 옷 하단에 붙어있다. 그냥 편하게 입고 세탁하면 되는 게 스웻의 장점.
면 100%의 시보리. 특성상 보풀이 생기긴 하지만 굉장히 부드럽고 쫀쫀한 느낌.
4개의 바늘을 이용한 4중 스티치 방식으로 봉제되어 튼튼하다.
LOT403과는 다른 봉제 방식. 옆 선이 없는 건 마찬가지지만 몸통과 팔을 붙여지는 방식.

평소 특정 로고나 심벌이 과하게 들어간 옷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래픽이나 로고가 부곽되는 옷을 좀 꺼려하는 편입니다.

특히 티셔츠나 맨투맨 이라 하는 스웻 셔츠가 그러한데 의미가 모호한 (잘 디자인 된) 텍스트 형태라면 괜찮지만 외국의 특정 단체나 소속의 로고 혹은 정치적이거나 사회 이슈 문구 같은 것이 프린팅 된 셔츠라면 입기 어려워집니다.

티셔츠나 스웻 셔츠를 보면 태생이 그렇기 때문에 (대학생, 군인, 어떠한 단체 등 소속이나 슬로건 등을 프린팅으로 넣으면서 프린팅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오히려 근본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어색한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디자인이 좋다고 해도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심벌이 뭔가 어색하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이 웨어하우스의 스웻 셔츠를 구매한 이유는 특이한 나염 방식에 있습니다.

 

몸 판은 넉넉하고 기장은 짧은 클래식한 스웻셔츠 핏.

빈티지한 나염 프린팅

과거의 나염 방식은 현대의 것과는 방식이라든지 퀄리티가 다릅니다. (기능적으로는 물론 요즘의 방식이 훨씬 좋겠지만..)

자세한 방식에 대해선 나도 잘 모르지만 염료의 종류라던가 찍어내는 방식이 훨씬 raw 합니다.

새것이라도 나염이 깨지거나 떨어지는 경우도 흔하고 세탁을 하다 보면 더욱 그러한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것까지도 복각하는 웨어하우스... 기에 (취향이 맞는다면 흔하지 않기에)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넥 라인 앞뒤로 V 거셋이 있어 목 늘어남을 방지해 주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웨어하우스 LOT401

LOT403과 함께 웨어하우스 스웻 셔츠 베이스라인이며 원단에 수축 가공을 하지 않아 세탁 시 한 치수 이상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LOT403에 비해 어깨선은 밑으로 좀 더 내려와 있고 어깨와 팔을 이어붙인 봉제 방식이 조금 다르지만 전체적인 핏 감은 비슷했습니다. 루프 휠 방식 원단 짜임으로 옆 봉제선이 없어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고 복각 스웻 셔츠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전체적으로 품은 넓고 기장은 짧은 편입니다.

소매, 밑단 시보리는 원단이 리브 안쪽으로 봉제되어 경년변화를 느낄 수 있다.
안감은 굵게 짜인 기모 원단으로 도톰하고 매우 부드럽다. 맨살에 입으면 사실 더 좋다.

 

사이즈 선택할 때 참고하세요.

40사이즈가 정 사이즈 95 느낌입니다. (사실 딱 맞게 입던 예전 스타일 기준의 스웻이라면 100도 맞겠지만 95가 맞는 듯합니다.)

세탁 후 생각보다 짧아진 총장이 당황스럽기도 한데 이러한 부분이 꽤나 클래식하고 단정한 실루엣을 만들어줍니다.

 

오래 입을수록 빈티지한 느낌이 매력적인 스웻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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