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미국 감성 워크 부츠 레드윙 목토
목토(Moc-Toe) 부츠라고 하면 수년 전 셀비지 데님의 인기와 함께 매치하기 좋은 (지금은 한물 간?) 신발 정도의 이미지 인듯한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너도 나도 신던 목토 부츠가 언제부터인가 잘 보이지가 않는데요..
개인적으로 리얼 미국 아재 느낌? 상남자 느낌의 부츠가 목토 부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레드윙의 목토 부츠는 뭔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진짜 일 할 때 신을법한 워크 부츠 같은 느낌이 드는 투박함이 느껴집니다. 셀비지 데님과 찰떡 같이 잘 어울리지만 목토 부츠는 치노팬츠나 스웻팬츠와도 잘 어울립니다. 어떤 바지와도 잘 어울리는 만큼 어떤 바지도 바로 워크웨어스럽게 만드는 신기한 부츠입니다.
레드윙 1907 목토 러프앤터프
1907 부츠에 쓰인 레드윙의 카퍼 러프 앤 터프 가죽은 오일을 먹인 살짝 붉은빛을 띠는 진한 브라운컬러로 첫인상 미국 감성의 부츠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미 에이징이 되고 있는 듯 군데군데 얼굴덜룩함이 눈에 띄고 발을 넣었을 때는 워크 부츠답게 투박하고 묵직합니다.
어퍼 부분은 레드윙의 두껍고 질 좋은 가죽을 퓨리탄 재봉틀을 이용해 트리플 봉제로 튼튼하게 만들어졌고 웰트 부분은 굿이어웰트에 스톰웰트를 더한 '굿이어스톰웰트' 제법이 쓰였습니다.
이로 인해 매우 튼튼하며 웰트로 물이나 모래가 스며들 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트렉션 트레드 아웃솔이 사용되어 (마모가 조금 빠른 편)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좋은 접지력을 느끼게 해 줍니다.
가장 편한 부츠?
많은 부츠를 신어본 것은 아니지만 경험해 본 네, 다섯 종류의 레드윙 부츠 중에선 가장 착용감이 편했습니다.
레드윙의 No.23 라스트는 발 볼도 아이언레인저에 비해 넉넉한 편이라 투박하고 딱딱한 어퍼에 비해 생각보다 편합니다.
여타 레드윙 목토와는 다르게 부드러운 가죽 인솔이 추가로 들어있어 착용감은 물론 신발 안쪽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슈레이스(신발끈)는 기본 가죽 레이스에 레드윙의 taslan 레이스가 추가 제공됩니다.
사이즈는 어떻게??
발 볼이 있는 편인데도 토 룸이 낙낙하니 편했습니다.
아이언 레인저와 동 사이즈를 갔지만 반 사이즈를 내려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발 볼 D 기준 정 사이즈 구매를 추천하지만 부츠는 보통 반업 정도가 신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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