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스타일의 잘 만든 로퍼
1891년부터 100년을 훌쩍 넘긴 프랑스의 제화 브랜드 J.M.Weston.
뛰어난 장인 정신과 독보적인 프랑스식 우아함이 돋보이는 브랜드 입니다.
정교한 만듦새와 훌륭한 소재를 사용해 신발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죽 밑창으로 제작되는 컬렉션은 전통 신발 제조 기술을 사용하여 리모주(Limoges) 단일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합니다.
J.M.Weston의 신발은 장인에 의해 제작되며 한 켤레를 제작하는데 보통 2개월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모델별로 가죽 재단, 갑피 스티칭, 밑창 재단, 수작업 마감 등 150가지가 넘는 공정이 필요합니다.
외피와 밑창은 물론 눈에 띄지 않는 카프 스킨 안감, 가죽 보강재 등까지 세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180 페니로퍼
J.M.Weston의 아이코닉한 모카신 180은 1946년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페니로퍼 형태의 180은 코 끝이 둥글고 옆 면의 곡선 라인이 유려합니다.
이 독특한 쉐잎으로 시대와 스타일을 초월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구두 치고) 좋은 착용감과 퀄리티, 범용성으로 캐주얼한 로퍼를 찾는 분들에게 흔히 말하는 졸업템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알쏭달쏭 J.M. Weston의 사이즈
J.M.Weston의 사이즈 체계는 조금 독특합니다.
US, UK 사이즈가 아닌 독자적인 사이즈 네이밍을 쓰는듯한데.. 오히려 국내 사이즈로 대입해서 생각하면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발볼 E타입 기준, 구두 255를 신으면 5.5 260을 신는다면 6. 이렇게 생각하면 편합니다.
또한 힐컵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여유로운 편입니다. (존롭의 로페즈와 비슷한 느낌??)
따라서 발 볼과 길이가 맞는다 하더라도 힐슬립이 발생할 수 있으니 어느정도 감안해야겠습니다.
구두의 발 볼 타입과 개인의 족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로퍼의 특성 때문에 기회가 되면 신어보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지극히도 개인적인 총평
프렌치 감성 물씬 담긴 좋은 퀄리티의 페니로퍼 입니다.
특유의 쉐잎이 캐주얼하면서 여기 저기 신기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 했듯, 한국인의 족형에 그다지 안 맞을 수도 있으니 꼭 시착을 해보고 결정하는게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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