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매한 블런드스톤
불필요한 신발을 정리하면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블런드스톤이 최근 다시 떠올랐습니다.
예전에는 600 모델을 소장하고 있었지만, 부츠나 구두가 중복된다는 이유로 정리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괜찮은 결정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쉬움이 남았던 아이템 중 하나였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신발을 거쳐 정리하다 보니, 블런드스톤의 활용성과 편안함이 다시금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선택한 제품은 오리지널 라인업 중 하나인 1910 스틸그레이 모델입니다. 흔히 알려진 500이나 600 모델보다 한층 어두운 컬러감의 왁스드 스웨이드 소재로, 보다 클래식하면서도 차분한 인상을 주는 제품입니다.
1910 스틸그레이 모델의 특징
Blundstone 1910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춘 제품입니다:
- 소재: 오일이 듬뿍 스며든 왁스 스웨이드 가죽 (풀그레인), 블랙에 가까운 짙은 그레이 컬러
- 구성: EVA 인솔, PU 미드솔, TPU 아웃솔로 구성되어 뛰어난 착화감과 내구성을 제공
- 라인: 블런드스톤의 대표적인 오리지널 시리즈에 속하는 모델
- 관리법: 별도의 가죽 오일 없이도 자연스러운 관리가 가능하며, 공식적으로는 말털 브러시와 방수 스프레이만으로 충분하다고 권장
이러한 구성 덕분에 특별한 케어 없이도 오래도록 착용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에이징 또한 이 제품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사이즈 및 착용감
블런드스톤은 국내 유통 시 반 사이즈 단위가 제공되지 않아 사이즈 선택 시 발볼과 토룸(앞코 공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전 600 모델과 동일하게 US 7.5 사이즈를 선택하였고, 발볼이 어느 정도 있는 편임에도 불편함 없이 안정적인 착화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VA 인솔과 넉넉한 내부 구조 덕분에 장시간 착용 시에도 피로도가 적고, 데일리 슈즈로 손색이 없습니다.
결론
Blundstone 1910 스틸그레이는
- 클래식한 디자인
- 부담 없는 관리
- 우수한 착화감
- 높은 활용도
이 네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첼시 부츠 스타일의 대표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채색 기반의 데일리 룩이나, 겨울철 캐주얼웨어에 특히 잘 어울리며,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디자인 덕분에 오랜 시간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정리 후에도 생각나는 신발, 그리고 다시 들이게 되는 신발이 있다는 건 결국 그 제품이 갖고 있는 실용성과 만족도 때문일 것입니다.
신발장 한켠에 다시 자리 잡은 이 부츠는 다시금 데일리 슈즈로 활약하게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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