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게 된 클래식 파카
겨울 아우터는 스톤아일랜드를 꽤 오랫동안 애용해오다가, 현재는 16FW David TC 패딩 하나만 남기고 대부분 정리한 상태입니다.
이후로는 COS 울 코트, 유니클로 헤비 플리스 등 비교적 간결하고 실용적인 아우터들을 보유중입니다.
그러던 중, 요즘은 잘 보이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퍼 달린 파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멋이 있는 Woolrich Arctic Parka였습니다.
브랜드와 아이템의 역사
Woolrich는 183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원래는 양모 제품을 생산하던 회사였습니다. 이후 ‘버팔로 체크 울 재킷’이 큰 인기를 끌면서 미국 헤리티지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 Arctic Parka는 1970년대 초, 알래스카 송유관 설치 노동자들을 위한 혹한기 작업복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방수 기능이 더해진 겉감, 우수한 보온성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다운, 탈부착 가능한 코요테 퍼 트리밍, 큼직한 플랩 포켓, 지퍼와 버튼의 이중 여밈 구조 등 실용성과 기능성이 모두 담긴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밀리터리와 워크웨어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만큼, 지나치게 튀지 않으면서도 남성적인 무드가 살아 있는 아우터 입니다.
지금 사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습니다.
한때 프리미엄 패딩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렸지만, 요즘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않는 아이템이 됐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는 디자인, 뛰어난 보온성, 그리고 헤리티지 무드가 더해진 실용적인 매력까지.
특히 자차 출퇴근을 주로 하는 환경에서는 헤비 아우터로서의 실용성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중고 마켓이나 아울렛 등에서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그런 타이밍을 잘 노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이즈 팁
제가 착용한 제품은 유럽 M / 미국 S 사이즈로, 대략 95~100 사이 체형에 알맞은 핏이었습니다. COS의 M 사이즈, 유니클로 L 사이즈 착용자라면 정사이즈로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어요. 다만 이너를 두껍게 입고 싶다면 한 사이즈 업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정리하며
Woolrich Arctic Parka는 트렌디한 느낌보다는 오히려 클래식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겨울 아우터입니다.
유행보다는 실용성과 전통적인 무드를 중시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단단한 기본기를 갖춘 아우터 하나를 찾고 있다면, 여전히 이 제품은 유효합니다.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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