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감의 대명사 닥터마틴
닥터마틴의 탄생 배경을 보면 발이 편한 기능성 구두 브랜드로 다치거나 아픈 발을 위한 의료, 재활 목적의 미드솔 에어와 고무 아웃솔의 발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도 현재 여러 후기를 보면 호불호 갈리는 착용감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실제로 본인도 닥터마틴의 인기 제품인 모노, 아드리안은 길들이기 전에도 발이 아파 포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냥 불편한 게 아니라 까지고 피나고 아팠던 기억..ㅠ)
윙팁? 브로그?
1930년대 윈저공이 처음 신어 큰 인기를 끌었던 윙팁 디자인은 멋 부릴곳이 마땅치 않은 남자 구두에 최대로 멋을 부린 디자인입니다. 갈매기 날개 형태의 브로그와 펀칭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브로그 형태에 따라 풀브로그, 미드, 캡토 등으로 나뉩니다. 개인적으로 인생 첫 구두가 스무살이 되던 해 구매했던 헤리티지 리갈의 5천번대 풀브로그 윙팁 옥스퍼드였는데 멋 모르고 아주 잘 신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닥터마틴의 라스트 이해하기
닥터마틴을 많이 신는 편이 아니라면 인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긴 한데 닥터마틴에도 크게 보면 두 가지의 라스트가 존재한다. 인기모델 기준으로 알아보자면 1461 모노, 아드리안 같은 헤리티지 핏과 1460, 1461 스무스, 나파 등의 스탠더드 핏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헤리티지 핏은 비교적 발 볼이 좁고 스탠다드 핏은 넉넉합니다. 실제로 신어보면 같은 사이즈라도 반 사이즈에서 한 사이즈 정도의 핏 감이 다른 게 느껴집니다. 다만 헤리티지 핏에서 한 사이즈를 올린다고 해서 스탠더드 핏의 느낌이 나는 것은 아니므로 꼭 신어 보고 본인에게 맞는 라스트를 선택해야 합니다.
사이즈는??
UK7 사이즈가 260 이긴 한데 헤리티지 핏으로 발볼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 칼발이 아니라면 반 업 필수입니다. 다만 국내에선 반 사이즈를 판매하지 않아 구매가 어려우니 꼭 신어보고 구매해야겠다. UK7은 발볼이 타이트해 아프고 8은 또 너무 크고.. 반 사이즈가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인터넷을 통해 착용감 관련 글을 보면 너무 편하다 와 최악이라는 의견이 분분한데 여기에는 닥터마틴의 라스트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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