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부트 삼대장 아비뇽 Avignon
아비뇽은 파라부트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모델이자 국내에서 파라부트 삼대장으로 불리며 인기가 많은 V팁 형태의 더비 슈즈입니다. 생김새는 엄격한 기준으로 보자면 캐주얼 구두이지만 미카엘이나 샴보드에 비해 좀 더 포멀 한 스타일로 보입니다. 이는 미카엘 샴보드에 비해 라스트가 조금 얄쌍해서 흔히 떠올리는 '구두'의 실루엣에 좀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파라부트 특유의 고무 밑창과 전체적으로 투박하면서 단단한 디자인으로 데님팬츠나 치노에 캐주얼하게 매치해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 요즘같이 클래식 착장의 경계가 모호한 시점에 웬만한 경조사에 신어도 어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파라부트 BBR Collection
파라부트에서 한정적으로 출시되는 BBR 라인은 프랑스 혁명의 상징 자유(파랑), 평등(하양), 박애(빨강)를 기념하는 컬렉션으로 기존의 녹색 탭이 아닌 프랑스의 국기탭이 달려있습니다. 또한 구두 안쪽을 보면 인솔의 컬러가 다르고 (보라색)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국내에서는 아비뇽 외에도 샴보드, 미카엘 BBR 컬렉션을 찾아볼 수 있으며 블랙(누아르) 컬러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BBR 컬렉션 라인은 오리지널 라인과는 다른 가죽이 쓰인것으로 보입니다. 가죽이 조금 더 부드럽고 광택이 살짝 더 도는 느낌입니다.
프렌치 V팁 좋은 만듦새
파라부트의 구두를 좋아하는데 다른 슈즈 브랜드와는 차별된 좋은 범용성과 착용감 그리고 소재와 만듦새 때문입니다. 프랑스 브랜드인 만큼 굉장히 멋 부린 느낌은 덜 하면서도 실용적이면서 조화로운 잘 만든 구두 느낌이 듭니다. 또한 캐주얼 의상과 매치했을 때 잘 어울리는 느낌을 주며 질 좋은 고무 아웃솔에서 느껴지는 착용감은 잘 맞는 사이즈를 신었을 때 오래 신어도 발의 피로가 덜 합니다. 고급 제화 제법인 노르베젠 제법을 사용해 물에 강하고 견고해 적절한 관리를 해주면 오래 신을 수 있습니다. 파라부트 특유의 오일리하고 두꺼운 가죽은 신을수록 멋진 에이징을 보여줍니다.
사이즈와 착용감에 대해서
평소 구두 사이즈 (발 볼이 넓은 편이라면 반 업도 괜찮아보입니다) 대로 선택하면 잘 맞고 샴보드와 동 사이즈를 선택해도 잘 맞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구두 옆의 갑피가 샴보드나 미카엘에 비해 조금 더 올라오는 스타일이라 발의 복사뼈가 닿을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착용감은 구두치고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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