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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야기

하루타 711 단정하고 깔끔한 더비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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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입문용 로퍼와 더비로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하루타는 알고 보면 1917년부터 신발을 만들어온 오래된 일본 브랜드입니다. 하루타는 40년대 전쟁 직후 미국의 제화 기술을 도입하였고 독자적인 기술력과 대량 생산을 통해 일본 내 대중적인 신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스쿨 슈즈부터 캐주얼, 드레스업 등의 구두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루타는 일본에서 학생들이 즐겨 신는 학생화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입문용 혹은 학생들이 신는 신발? 정도의 이미지가 있는듯합니다. 물론 하루타가 굉장히 고급스럽다거나 엄청난 퀄리티를 가진 구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신발과 비교해 보면 충분히 매력적인 구두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하루타의 이념 중 하나가 고품질의 신발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인데 직접 신어보니 가격대비 좋은 퀄리티를 갖춘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정하고 깔끔한 실루엣의 하루타 711 더비
광택감이 있는 소가죽 소재로 사실 특별한 손쉬운 케어가 가능하다.

 

동양인에게 최적화된 착용감

하루타의 라스트는 대체로 단정하고 깔끔하며 발볼은 동양인에 맞게 넉넉한 편입니다.

천연 소가죽은 관리하기 쉬운 코팅 소재로 되어 있고 전체적인 마감은 꼼꼼하고 내구성도 꽤 좋아 보입니다.

10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간결한 비교적 구두 라인업을 유지해 온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미국식 구두 제조법을 일찍 도입해 제작한 만큼 미국 구두의 캐주얼함과 실용적인 디자인이 돋보이고 오랜 시간 구두를 만들어온 만큼 깊은 노하우가 있고 만듦새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타는 일본에서 최초로 시멘트 제법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앞 코가 동글해 캐주얼 한 편이지만 특유의 광택감으로 경조사용으로 신어도 손색이 없다.
뒷꿈치를 잘 잡아주는 힐 컵.
인솔은 살짝 쿠션이 있어 비교적 편하다.

 

더비 711

하루타의 더비 슈즈 711은 단정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딱입니다.

엄격히 포지션을 나누자면 캐주얼한 미국식 구두 느낌이지만 웬만한 경조사에서 어색함 없이 잘 어울려 경조사용으로 잘 신고 있습니다. 비지니스 캐주얼에도 잘 어울릴듯 하네요.

광택감이 있는 폴리시드 레더 소가죽에 꼼꼼한 마감으로 두루두루 편하게 신기 좋았습니다.

고급 지다고는 하긴 어려워도 특별히 빠지지도 않는 전천후 더비 슈즈라고 생각합니다.

6개의 아일렛, 미국 구두 느낌. 꼼꼼하고 견고한 스티치.
아웃솔에 스티치가 있어 그렇게 저렴해 보이지 않고 깔끔하다.
걸을 때 소리가 좀 나긴 하지만 단단하고 미끄러짐 없이 잡아주는 아웃솔.

 

사이즈 선택 팁

하루타711 더비 슈즈는 동양인에 최적화된 비교적 넓은 발볼을 가지고 있습니다.

큰 고민 없이 평소 신는 구두 사이즈 그대로 정사이즈 추천합니다.

 

경조사용으로 잘 신었던 하루타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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