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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야기

레드윙 Redwing 좋은 품질의 아메카지 입문 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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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백맨과 젊은 신발공들

전설의 인디언 족장과 Redwing의 탄생

안녕하세요. OKJK입니다. 오늘은 전설에서 이름을 따와 만들었지만 스스로 전설이 되고 있는 워크 부츠 브랜드 레드윙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레드윙(Red Wing)은 1905년, 찰스 백맨(Charles Beckman)에 의해 미국 미네소타주 레드윙 시티(Red Wing city)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레드윙 시티는 과거 타코타 부족의 용맹한 인디언 족장 '레드윙'이 지배하던 지역입니다. 한 번도 전쟁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는 전설적인 족장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지역으로, 이곳에서 동명의 워크 부츠 컴퍼니 레드윙이 시작되었습니다. 레드윙은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로서, 초기에는 농부, 건설 노동자, 광부 등을 위해 내구성이 뛰어난 신발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워크 부츠에 특화된 튼튼하고 실용적인 제품들을 만들어 점점 신뢰와 인기를 얻게됩니다. 이러한 성공으로 찰스 백맨은 사업을 확장해 워크 부츠 제조 공장을 설립하였고, 전문적인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레드윙의 제품들을 향상하는데 큰 노력을 했습니다.

 

S.B Foot Tanning에서 생산된 가죽

Why Redwing?

레드윙은 농부, 광부, 건설 노동자 등과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을 위해 부츠를 제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레드윙 부츠는 높은 품질과 내구성으로 유명하며, 어려운 작업 환경에서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레드윙은 1986년 S.B. Foot Tanning Company를 인수하여 부츠에 사용되는 모든 가죽을 본사에서 직접 생산하여 사용합니다. 거세한 수소 가죽(일부 제품은 암소의 가죽을 쓰기도 합니다.)을 풀 그레인 레더(접합이 아닌 통가죽) 그대로 사용하여 오랜 시간 동안 닳지 않고, 더 강한 내구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드윙 부츠는 전통적인 수제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뛰어난 장인 정신과 수공예 기술을 사용하여 부츠를 만들고, 모든 부츠는 장인의 손으로 하나하나 세심하게 완성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부츠가 굿이어웰트(Good year welt) 제법으로 만들어지며 굿이어웰트 제법은 오랜 시간 착용 후 리페어(전창과 아웃솔 교체)가 가능해 지속적인 착용을 보장합니다. 현재 레드윙은 다양한 스타일과 디자인의 부츠를 제공합니다. 여전히 작업자를 위한 워크 부츠를 만들고 있고 과거의 워크 부츠를 복각한 헤리티지 라인, 도심에서도 신기 좋은 캐주얼한 스타일의 부츠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레드윙과 부츠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해주고 있습니다.

 

작업자를 위한 'WORK' 라인과 일상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HERITAGE' 라인

레드윙의 제품들

레드윙은 크게 작업자를 위한 워크 부츠, 우리가 흔히 레드윙 하면 떠올리는 헤리티지 부츠, 모던하고 가벼워진 위캔더 라인 등이 있는데 여기선 주로 헤리티지 부츠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아이언 레인저(Iron Ranger): 미네소타 북부 광산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워크 부츠입니다. 1900년대 초반 광부들이 신던 신발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발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앞코에 가죽을 덧 댄 캡토(cap toe)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신발을 신고 벗을 때 편의성을 위해 D자형 스피드 훅 아일렛이 적용되었으며 클래식하고 헤리티지 한 감성으로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대표 모델로는 오일탠드/앰버 하니스 컬러의 8111이 있습니다.

목토(Moc Toe):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신던 모카신에 유래를 두고 있습니다. 1952년 레드윙은 전통적 형태의 모카신에 트랙션 트레드(Trection Tred)라는 혁신적 소재와 디자인의 아웃솔을 채택하여 6인치 워크부츠를 출시했습니다. 현재 대표 모델로는 오일을 잔뜩 먹인 오일탠드 가죽의 오로레거시 컬러 875가 유명합니다.

아이리시 세터(Irish Setter): 동명의 사냥개의 색을 닮은 가죽을 사용한 라인으로 1952년 시작되었습니다. 8인치 부츠인 877 제품을 시작으로 현재는 다양한 제품이 컬렉션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내부 레드윙 로고가 아닌 아이리쉬 세터 라벨이 부착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포스트맨(Postman): 1900년대 미국 우체국 [USPS]의 공식 지정 신발로 실제로 우편배달부들이 신던 신발입니다. 장시간 걸어야 하는 당시 우편배달부에게 깔끔한 인상을 주면서 동시에 편한 신발이 필요했기에 푹신한 쿠션감의 쿠션 크레페 아웃솔이 사용되었습니다. 코팅이 된 차파랄 가죽을 사용하였습니다.

 

가죽 위에 레드윙 로고

마치며..

오래 신을수록 발에 맞게 되는 착용감, 기름을 잔뜩 머금은 풀 그레인 가죽의 질감. 거칠고 묵직한 느낌이지만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디자인에 막 신어도 되는 뛰어난 내구성 등등 이런 부분이 워크 부츠만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레드윙만이 갖고 있는 디자인과 퀄리티, 감성은 부츠를 신었을 때 좋은 느낌을 줍니다. 아메카지 혹은 클래식한 착장도 잘 어울리며 청바지나 치노 팬츠에 혹은 스웨트 팬츠에도 신어도 될 만큼 활용도가 좋습니다. 

(사진 출처 -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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