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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야기

웨어하우스 Warehouse 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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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하우스의 대표 모델 1001 직접 입어 뺀듯한 뛰어난 워싱

복각에 복각에 의한 복각을 위한 브랜드

안녕하세요. OKJK입니다. 오늘은 유행을 좇지 않고 빈티지의 복각이라는 부분에만 포커스를 맞춰 오사카 5의 마지막 한 축이 된 일본 브랜드 웨어하우스(Warehouse)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정식 명칭은 '웨어하우스 컴퍼니'이며 이후 웨어하우스라 통칭하겠습니다. 웨어하우스는 1995년, 시오타니 켄이치, 시오타니 코지 쌍둥이 형제에 의해 일본에서 오사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빈티지 의류 매장에서 일을 하였고 리바이스 501을 즐겨 입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에비수(Evisu)의 창립자 야마네 히데이코(Hidehiko Yamane)를 만나게 되었고 빈티지 청바지에 몰두하게 됩니다. 이런 인연으로 후에 시오타니 형제는 에비수에서 일을 하게 되고 1995년 독립하여 웨어하우스를 설립하게 됩니다.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웨어하우스이지만 빈티지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뛰어난 복각으로 데님 마니아들에게 인정받게 됩니다.

 

웨어하우스만의 노하우로 이루어지는 워싱 작업

빈티지의 재탄생

웨어하우스는 창립 시점부터 '빈티지 헌옷의 충실한 복각'이라는 모토 아래 빈티지 청바지의 모든 것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빈티지 청바지가 생산된 시대의 배경을 고찰하고, 데님 원단에 쓰이는 면, 직조 방식은 물론 사용된 실과 부자재를 비롯하여 봉제와 세정, 워싱 가공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청바지를 완벽하게 고증해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게다가 데님의 감촉과 냄새까지 탐구하고 재현하려는 등 완벽에 가까운 디테일에 집중합니다. 이는 웨어하우스의 철학과 목표를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다른 빈티지 복각 브랜드들이 고증을 비롯해 재해석하는 방향으로 많이 접근한다면 (오어슬로우, 레졸루트 가 대표적입니다.) 웨어하우스는 복각 조금 더 집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방직기로 원단을 생산하는 웨어하우스

철저히 고증한 청바지와 스웻셔츠

청바지를 비롯하여 바지, 재킷, 스웻, 셔츠,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지만 청바지와 스웻 셔츠, 티셔츠와 셔츠 등의 제품군이 유명합니다. 몇 가지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ND-HAND 1101(웨어하우스 한국 공홈)

-청바지 : 웨어하우스의 데님은 일본 도쿠시마의 봉제 공장에서 숙련된 장인에 의해 생산됩니다. 원단은 물론 실과 봉제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구직기와 재봉틀을 사용해 오리지날에 가까운 복각과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LOT 1001 - 청바지가 워크웨어에서 본격적으로 패션으로 자리매김한 1947년의 501을 베이스로 제작됩니다. 구형 리벳과 가죽 패치가 사용되었으며 당시의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되는 3가지 면사(테네시, 텍사스, 애리조나)를 혼합하여 구식 방직기를 통해 만들어진 데님원단을 사용합니다. 스트레이트한 핏감을 보여줍니다.

LOT 1101 - 리바이스가 패션으로 많이 입어졌던 60년대 501을 재현한 핏으로 1001과 유사하지만 아주 조금 슬림합니다. 당시의 501을 고증하면서 히든리벳이 삭제되었고 허리춤엔 종이 패치가 사용됩니다. 허리가 작게 나와 보통 2사이즈 큰 사이즈를 선택해야 하며 기장이 다소 짧은 편입니다. 스탠더드 한 핏감으로 웨어하우스 청바지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라인입니다.

LOT 800XX - 청바지의 황금기 50년대의 슬림한 501을 재현했습니다. 60년대 이전의 구리리벳이 쓰였으며 사슴가죽 패치가 쓰이고 14.5OZ의 맴피스산 코튼이 사용되었으며 도요타의 G3 방직기로 직조됩니다. 800XX모델 역시 작게 나오니 3 사이즈 이상 사이즈 업해야 합니다.

 

LOT 401 스웻 셔츠(웨어하우스 한국 공홈)

-스웻셔츠 : 스포츠 활동을 위한 운동복으로 시작하여 워크웨어, 일상복으로 이제는 모두가 입는 스웻셔츠입니다. 웨어하우스는 스웻셔츠가 탄생한 시점에 갖고 있던 특징과 패턴, 프린팅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습니다. 실제로 착용했을 때 요즘 입는 스웻셔츠와는 다른 핏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몸에 꼭 맞고 기장이 짧은 실루엣을 보여줍니다.

LOT 401 - 웨어하우스의 베이식 스웻셔츠 라인입니다. 어깨와 품은 넉넉하고 기장이 짧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목의 늘어남을 방지하기 위해 앞 뒤로 V자 가셋 봉제가 들어가 있습니다. 당시의 질감을 살면 원단이 사용되었고 세탁 시 수축이 발생합니다. 스웻셔츠의 짜임은 옆구리 봉제선이 없는 루프휠 방식이며 허리, 소매 시보리 이음새는 원단을 안으로 접어 봉제하여 사용 시 경년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4개의 바늘을 이용한 봉제 방식으로 굉장히 튼튼하게 만들어진 스웻셔츠입니다.

LOT 403 - 웨어사우스의 베이식 스웻셔츠 라인이자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원단과 짜임, 봉제 방식은 401과 유사하지만 팔과 몸통의 봉제 방식이 다릅니다. 겨드랑이 쪽으로 이어지는 방식이 아니라 거슬림 없이 편한 착용감을 줍니다. 과거의 스웻셔츠처럼 몸에 딱 맞는 스타일이며 사이즈 선택 시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 외에도 웨어하우스의 스웻 셔츠에 들어가는 프린팅 또한 과거의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크랙 러버 프린팅 방식으로 사용할수록 크랙이 발생하고 벗겨지게 됩니다.

 

LVC보다 더 리바이스 같다는 웨어하우스

 마치며..

웨어하우스는 데님과 워크웨어에 대한 진정한 애정과 장인 정신으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세계 각지의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데님 패션과 워크웨어에 대한 더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과 공유를 통해 웨어하우스는 앞으로 더욱 놀라운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은 웨어하우스의 더욱 깊은 매력을 느끼고자 하는 패션 열정가들에게 큰 흥미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진 출처 -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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