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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야기

레졸루트710 - 화이트데님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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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졸루트710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지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바지, 레졸루트 710

제 블로그에서 동일한 제품에 대해 여러 번 포스팅했던 제품이 있는데, 바로 레졸루트710 데님 팬츠입니다. 중간에 공백기가 있기도 했지만 수년째 제 옷장에 중심이 되는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그간 입어왔던 수많은 데님 팬츠 중 레졸루트710이 저의 체형에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추천할만한가요? 물론 그렇습니다만.. 사람마다 어울리거나 선호하는 핏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추천이다라고는 못 하겠습니다. 수년째 입어오면서 느낀 점은, 튼튼하고 질 좋은 원단과 부자재. 그로 인해 오래 그리고 막 입고 편하게 세탁해도 유지되는 핏. 푸르게 변해가는 색감과 페이딩이 다른 데님 팬츠와 비교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형적인 리바이스 복각 5P 데님팬츠. 슬림 스트레이트(요즘 기준 슬림하지만 사실 체형에 따라 레귤러핏이라고 봐야한다)

 

710 화이트

레졸루트는 항상 생지 혹은 원워시 제품만 출시합니다. 711, 714등 조금 변주를 준 핏은 있지만, 다른 데님 브랜드처럼 워싱 제품이나 다양한 컬러의 제품이 없습니다.

이는 '직접 입어서 페이딩을 만들어라..'라는 디렉터의 철학입니다. 납득이 가기도 하지만 레졸루트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보지 못하는 부분은 다소 아쉽습니다. 그런데 710 탄생 5주년, 10주년, 15주년 이렇게 5년 단위로 한정 화이트 데님을 출시했습니다.

초기 출시 당시는 금방 판매된 건 물론 이후 중고가가 더 높은 현상도 있었지만 현재는 어느 정도 디깅을 하면 중고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도 있고 간혹 새 제품도 일부 사이즈 적은 물량 이긴 하지만 보이고도 합니다.

아무래도 체형을 타기도 하고, 최근 몇 년 동안 슬림한 핏의 인기가 없어서인지 최근 새제품을 좋은 가격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레졸루트 특유의 종이탭, 그리고 에크루 색감의 셀비지 데님. 원단은 역시 좋고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컬러감으로 입기 좋다.

 

조금 다른 원단감, 기대되는 화이트 데님의 에이징

아직 한 번밖에 못 입고 세탁을 한 상태인데, 기존의 710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원단감입니다. 조금 더 얇고 세탁 후 주름이 잘 생깁니다. 좋지 않다는 느낌은 아니고 레졸루트 새 데님 특유의 뻣뻣하면서 형태가 유지되는 것은 동일하지만 착용감은 좀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화이트 데님은 인디고 염료 염색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햇빛과 세탁, 착용에 의한 에이징이 기존의 데님들과 다르다고 합니다. 입으면 입을수록 밝아지는 인디고 데님과는 다르게, 입을수록 원단 본연의 누런빛이 올라오면서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꾸준히 입어 어떻게 변화하는지 나중에 공개해 보겠습니다.

 

봉제와 만듦새는 당연히 좋다

 

착용감 & 사이즈

온라인을 통해 알아본 바와 같이 기존의 710 동 사이즈 허리가 대비 반 사이즈 작은 느낌입니다. 레졸루트는 입을수록 몸에 맞춰지면서 허리도 늘어나기 때문에 처음에 딱 맞게 입는 걸 추천합니다.

화이트 데님은 아직 다 세탁하지 않아 기장이 어떻게 변화될지는 모르겠지만 경험상 무조건 줄긴 합니다. 처음 구매 시 기장은 의도한 것보다 살짝 여유가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허벅지가 슬림하고 일자로 쭉 떨어진다. 그래서 체형을 타긴 하지만 반대로 체형에 잘 맞는다면 이만한게 또 없다.

 

결론

이렇게 레졸루트 710만 세 벌이 되었습니다. 사실 옷장 정리를 하면서 엄청 많이 줄여 나가는 중인데도 레졸루트는 유지할 만큼 애정이 있는 아이템입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몸에 잘 맞는다면 최고의 데님 팬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꼭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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