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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야기

레드윙 아이언 레인저 8083 터프하고 섹시한 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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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레인저 8083

온라인 상에서 에이징된 모습을 보자마자 마음을 사로잡았던 8083. (예전 모델명은 8113)

기존 8113에서 밑창이 비브람사의 '430 미니 러그 아웃솔'로 변경되면서 8083으로 네이밍이 바뀌었습니다.

외형은 다른 아이언 레인저 제품과 마찬가지로 터프한 No.8 라스트를 갖고 있습니다.

제법은 굿이어 웰트이고 재료부터 완성품 제작에 있어 모든 과정은 미국에서 만들어집니다.

발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단단한 캡토 디테일이 있으며 같은 라스트의 캡토가 없는 레드윙 '블랙스미스'가 있습니다.

 

터프하고 섹시한 실루엣.
발가락을 보호하기 위한 아이언 레인저의 단단한 캡토.

 

굿 이어 웰트

1871년 찰스 굿이어 주니어가 개발한 웰트 제법입니다.

구두 혹은 부츠의 어퍼와 인솔 그리고 웰트를 연결해 박음질 하는 제법으로 일부 접착제가 들어가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로 직접 꿰매는 제법입니다.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지만 접착제로 붙이는 시멘트 제법에 비해 견고하고 안정감이 있으며 신을 수록 좋은 착용감을 줍니다. 또한 미드솔과 아웃솔 교체가 가능해 적절한 관리를 해준다면 평생 신을 수도 있습니다.

 

비브람 밑창이 사용되면서 네이밍이 변경되었다.

 

풀 그레인 레더 트리플 스티치

레드윙의 부츠에 사용되는 가죽은 대부분 풀 그레인(Full Grain) 레더 입니다. 얇은 가죽 면을 입힌것이 아닌 통 가죽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부드러움과 튼튼함, 광택, 스크레치가 났을 때 사람의 피부 처럼 일부분 회복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풀 그레인 레더는 생산량이 많지 않은데 레드윙은 부츠 제작에 사용되는 모든 가죽을 본사에서 직접 생산하고 관리합니다. 1986년 S.B Foot Tanning Company라는 가죽 생산 태너리를 인수하면서 가죽의 생산부터 부츠의 제작까지 모든 공정을 직접 관리하여 수준 높은 품질의 풀 그레인 레더를 사용합니다.

레드윙은 이렇게 두껍고 튼튼한 가죽을 꿰매기 위해 퓨리탄 재봉틀을 사용합니다. 퓨리탄 재봉틀은 세개의 바늘이 동시에 가죽을 통과하여 트리플 스티치로 봉제되기 때문에 많은 힘을 받는 워크 부츠에 매우 견고하고 튼튼합니다.

 

퓨리탄 재봉틀을 사용한 견고한 트리플 스티치.
레드윙의 호손 뮬스키너는 가죽을 뒤집어 사용하기 때문에 안 쪽은 부드럽다.

 

호손 뮬스키너 Hawthorne Muleskinner

풀 그레인 레더를 뒤집어 그대로 사용한 '호손 뮬스키너'는 특유의 스웨이드 같은 러프한 질감이 일품입니다.

가공된 가죽을 긁어 스웨이드 처리 한 것이 아닌 가죽 본연의 러프한 표면을 그대로 살린 형태라 오래 신다보면 텍스쳐가 조금씩 가라앉고 특유의 진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신으면서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가죽 자체가 부드러워 착용감도 좋고 여기저기 잘 어울리는 범용성을 좋습니다. (너무 많은 오염은 스웨이드 지우개로 쓱쓱 문지르면 됩니다.)

반 업하여 인솔을 깔고 신고 있는데 바닥이 딱딱한 편이라 추천합니다.

 

목토에 비하면 반 업 추천!

아이언 레인저는 발 볼 D 기준 정 사이즈 추천이지만 라스트가 목토에 비해 날렵한 편이니 발 볼이 넓다면 반 업해도 괜찮을듯합니다. 또한 너무 딱 맞으면 초기에 길들이기 힘들 수 있으니 자주 신을것이 아니라면 반 업하고 인솔을 까는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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