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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야기

매킨토시 Mackintosh 맥코트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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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OKJK입니다. 오늘은 맥코트의 원조이자 맥코트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된 맥코트 그 자체 매킨토시(Mackintosh)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매킨토시는 스코틀랜드의 화학자 찰스 매킨토시(Charles Macintosh)에 의해 1824년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20세에 새로운 염색 방법을 연구하는 공장을 오픈하고 그곳에서 나프타(타르의 유성 액체 부산물)를 실험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바로 면 직물 사이에 나프타 고무층을 끼워 물에 강하면서도 유연한 소재를 만들어 본디드 코튼이라 칭하고 특허를 냅니다. 내구성과 방수 기능이 훌륭했던 맥킨토시의 코트는 일반인들에게 판매됨은 물론 영국 육군과 경찰에게 제공되었습니다. 이렇게 매킨토시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코트는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국을 대표하는 고전적인 패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현재 매킨토시는 2007년 일본 도쿄의 Yagi Tsusho에게 인수되어 현재 매킨토시 런던은 산요상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영국(mackintoshi.com)과 일본(mackintoshi-london.com)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국군의 트렌치 코트와 철도원 코트.. 간지 무엇 ㄷㄷㄷ

 

영국의 철도원 코트부터 영국군의 트렌치 코트까지

1945년 대전 전 후로 많은 산업이 그렇듯 맥킨토시에서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그중 맥킨토시가 전 세계에 많이 알려진 계기는 맥킨토시가 영국군의 트렌치코트를 만들어 보급하면서부터 입니다. 맥킨토시는 1, 2차 세계 대전에서 영국군을 위해 그들의 방수 코튼을 이용해서 트렌치 코트를 만들게 됩니다.

또한 매킨토시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영국 철도원을 위한 고무 코팅 코트를 제공했습니다. 보안 점검을 수행하는 철도원을 위해 만들어졌고 지금 봐도 꽤나 스타일리시한 형태입니다.

 

매킨토시의 본디드 코튼 원단과 봉제 전 물이 새는것을 막기위해 봉제선에 붙이는 접착제. 아직까지도 장인이 직접 손으로 바른다고 한다.

 

본디드 코튼

클래식한 매킨토시 코트의 핵심 소재인 본디드 코튼(bonded cotton) 원단은 두 겹의 면을 고무(나프타)로 붙여 만듭니다. 이러한 원단은 빗물이 스며들지 않게 해 비가 자주 내리는 곳에서 아우터로서 좋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기의 매킨토시 코트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면 사이에 들어간 고무가 겨울에는 굳어 코트가 뻣뻣해지고 더운 여름에는 배어 나와 끈적끈적해지는 문제가 있었고 특유의 냄새가 났습니다. 1843년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가황 고무를 사용하면서 크게 개선하였습니다. 면과 면 사이에 고무가 있는 본디드 코튼 소재는 비를 막아주는데 효과적이었지만 통기성의 문제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코트를 만드는 지금도 소비자들에겐 불만스러운 부분입니다. 물론 지금은 기능성 소재가 많이 나와 이러한 방식이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19세기부터 변함없이 장인의 손길로 전통적인 제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브랜드의 큰 특징입니다. 본디드 코튼은 현재 일본 Mackintosh에서 생산되어 스코틀랜드로 배송되어 코트로 제작됩니다.

 

아직까지도 일일이 손으로 하나 하나 만들어지는 매킨토시 코트

 

매킨토시만의 전통을 고수하는 제작 방식

매킨토시의 시그니처 원단 본디드 코튼은 지금도 지정된 공장에서(원래 영국 생산이었으나 지금은 일본)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염색과 원단의 접착, 봉제, 최종 완성품을 만드는 단계는 지금까지도 영국 내에서 장인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대에 이르러 비효율적인 방식일 수도 있으나 이러한 매킨토시의 방식이 지금까지도 헤리티지와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입니다. (덕분에 매우 비쌉니다...)

 

 

맥코트 원조 맛집

'맥' 흔히 말하는 맥 코트(Mac Coat)는 현대에 이르러 무릎을 덮는 기장의 넓은 칼라의 면 코트를 통칭하는데 이러한 형태의 코트는 매킨토시 코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디자인과 이름에서 그대로 이어져왔기 때문에 현재는 면뿐만 아니라 울이나 다양한 소재로 비슷한 디자인의 코트를 맥 코트라고 부릅니다. 당시 매킨토시 코트는 추위와 궂은 날씨에서 몸을 보호하는 목적이 컸기 때문에 비를 막기 위한 우의의 개념이었습니다. 따라서 오리지널 매킨토시 코트는 세탁도 안되고 매우 밀도감이 높아 처음에는 뻣뻣하고 통풍이 잘 안 되는 단점이 있지만 입을수록 클래식한 매력이 있는 코트입니다.

 

밴드오브 아웃사이더와의 협업 미니멀한 무드가 돋보인다

 

최고의 브랜드와만 협업하는 매킨토시

현재는 셀린, 발렌시아가, 메종 마르지엘라, 베트멍, 루이뷔통 등 세계 최고의 패션하우스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원단과 디자인으로 그들만의 고급짐은 유지한 채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일본에서는 인기가 많은데 한국에서는 인기가 많지 않은 듯합니다)

(사진 출처 -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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