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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야기

알든 Alden 975 코도반 블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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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브로그가 포인트되는, 영롱한 색감의 알든의 8번 버건디 컬러 코도반 어퍼의 알든 975

 

미국적인 클래식 롱윙 더비 슈즈

왜인지 요즘 핫한 알든 Alden은 사실 1884년 부터 시작된 가장 미국적인 클래식한 제화 브랜드입니다.

아메카지, 아이비, 클래식 캐주얼에 가장 잘 어울리는 구두하면 빠지지 않는 알든은 특유의 캐주얼한 쉐잎과 (클래식 기반 다른 브랜드의 구두에 비해)편한 착용감으로 꾸준하게 인기가 좋습니다.

오래된 역사에 비례해 다양한 제품이 많지만, 그중 호윈(Horween)사의 최상급 말 엉덩이 가죽을 사용한 코도반 제품, 알든의 #8 버건디 컬러는 대체할 만한 대안이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를 사용한 플레인 더비 슈즈 형태의 990, 9901이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975는 990과 같은 라스트와 베이스에 한껏 멋을 낸 풀 브로그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롱윙은 가장 미국적이며 캐주얼과 포멀 모두에 잘 어울립니다.

동그스름한 베리 라스트의 975.
단정하면서 화려한 풀 브로그 장식. 이거 막상 신으면 생각보다 튀지 않습니다.
투박하지만 단단하고 튼튼해 실용적인 알든의 마감.

 

975 LONG WING

975란 이름을 가진 롱 윙 블러쳐는 코도반 가죽, 더블 레더 솔, 베리 라스트의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앞 코에서부터 옆선 끝까지 쭉 뻗은 펀칭 디테일에 광택감과 특유의 주름이 멋진 코도반 가죽이 잘 어울립니다.

발 볼이 넓은 동양인에게도 잘 맞지만 특유의 둥근 베리 라스트가 캐주얼하면서 여기저기 신기 좋습니다.

코도반 가죽 특유의 굵게 잡힌 주름.
더블 레더 아웃솔로 굿이어 웰트 제법이 쓰였다.
안쪽까지 질 좋은 가죽으로 되어 있고, 사이즈, 제품 넘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밑창은 가죽 홍창으로 되어있고 물론 마감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이즈 tip

알든 베리라스트 975는 E 발볼 제품으로 7.5 사이즈를 선택했습니다.

(발 볼이 조금 있는 편이고 평소 구두 260을 편하게 신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길이에 여유가 있고 발볼엔 불편함 없이 살짝 여유가 있습니다.

구두를 매일 신는 게 아니기에 오히려 그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구두는 조금씩 여유 있게 신는걸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알든의 초록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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