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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야기

프라이탁 FREITAG 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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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OKJK입니다. 오늘은 트럭 방수포를 이용해 가방을 만들어 가장 성공적인 업사이클링의 표본이 된 스위스의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프라이탁은 1993년 마커스 프라이탁(Markus Freitag), 다니엘 프라이탁(Daniel Freitag) 형제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최초의 프라이탁

그들은 그들이 살던 취리히의 작은 아파트에서 버려진 천막, 자동차 안전벨트, 화물차 방수포 등으로 자전거에 부착된 메신저백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프라이탁 형제는 1993년 공업용 재봉틀과 손 바느질로 첫 번째 메신저백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합니다. 이를 토대로 최초의 프라이탁으로 불리는 F13 TOP CAT 메신저백이 만들어집니다. 이는 현재 뉴욕 MoMA에 전시되어 있으며 일부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손 바느질로 만든 최초의 프로토타입

 

단 하나의 디자인

프라이탁은 버려진 천막, 트럭 방수포를 재활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비슷해 보이는 것은 있어도) 완전히 똑같은 제품이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재고가 단 하나뿐이고 각 제품은 이케아처럼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또한 제품 하나 하나 직접 사람의 손으로 제작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제각각 1개 뿐인 디자인

 

개체 차이, 냄새에 대해

버려진 재료를 재활용한 제품의 특성상 개체 차이가 존재하며 새 상품도 표면의 상태가 안 좋은 것이 간혹 있습니다. 또한 위생상 이유로 약품 처리를 한 후 제작되기 때문에 구매 직후 한동안 특유의 싸한 냄새가 납니다. 대개의 경우 사용하다 보면 사라지지만 냄새의 강도는 개체 차이가 존재합니다.

 

세탁 처리 중인 방수포

 

올블랙 프라이탁?

단색 제품이나 올블랙 같은 인기 색상은 그 희소성 때문에 매물 가격으로 정가의 2~3배에 이르기도 합니다. (저도 한때 올블랙 프라이탁을 모았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정리했습니다) 역시 프라이탁은  특유의 빈티지한 컬러감과 무늬가 들어가 있는 게 예쁜 것 같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프라이탁

프라이탁은 가방 제조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재활용하여 사용합니다. 또한 세탁 시 빗물을 모아 세탁 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회사입니다. 그들이 가방을 생산하는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트럭포스팅 - 약 250명의 F-Worke가 유럽의 트럭 정류장 주변에서 쉬지않고 방수포를 찾아 프라이탁 공장으로 가져옵니다.

2. 방수포 자르기 - 가방 제작에 사용이 가능한 부분 만큼 1차로 잘라내는 작업을 합니다.

3. 세탁 - 프라이탁은 거의 매일 15,000리터의 빗물과 방수 세탁 첨가제를 사용해 세탁 후 건조 작업을 거칩니다.

4. 가방 디자인 - 세탁된 방수포에서 가방에 쓰여질 아름답고 절묘한 부분을 찾아내는 작업입니다. 가방 패턴에 맞게 다시 재단합니다.

5. 완료 - 스위스 프라이탁 공장에서는 프로토타입과 테스트 백만 봉제합니다. 그 뒤 가방의 완성은 경험이 풍부한 유럽 내 프라이탁의 파트너에게 위탁되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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