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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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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드 가먼츠 퍼티그 팬츠, 잘 설계된 하나의 작품 현대적으로 잘 설계된 퍼티그 팬츠 네펜데스의 다이키 스즈키(Daiki Suzuki)에 의해 1999년 뉴욕에서 태어난 엔지니어드 가먼츠. 아메리칸 캐주얼과 클래식한 복식을 현대적으로 잘 설계해 10년 전에도 10년 후에도 유행에 구해 받지 않을 옷들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조금은 생뚱맞을 수 있는 (이유있는)요소들이 잘 조합되어 부담스러울 것 같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는 룩이 장점입니다. 특히, 엔지니어드 가먼츠는 레이어드에 큰 장점이 있는데요. 아메카지 스타일 혹은 같은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제품들과 상성이 좋습니다. 아메카지 필수템 퍼티그 팬츠? 이름 그대로 작업복이 원형이 된 워크 웨어로 큼지막한 사이드포켓과 덮개가 달린 백 포켓이 특징. 넉넉하고 편한 핏과 허리춤을 조일 수 있는 사이드 어저스트..
APC 다니엘라 토트백, 일상 생활 실용적인 쇼퍼백 아페쎄 데님 소재로 만든 데일리 토트백 다니엘라 좋아하는 아페쎄의 데님 소재로 만든 토트백 다니엘라. 평소 가방을 즐겨 들진 않지만 외출 시 이런 저런 잡동사니를 넣고 다니기 위해 구매해 2년 정도 사용했습니다. 처음엔 생지 데님 원단 특유의 단단함으로 각이 사는 느낌이었는데 사용할 수록 자연스럽게 늘어지면서 워싱이 진행됩니다. 아 물론, 특유의 감성은 덤. 사이즈 tip 오늘 보여드리는 다니엘라는 라지 사이즈로 깊이 14cm, 손잡이 28cm, 높이 36cm, 너비 59cm의 스펙을 가지고 있어요. 작은 사이즈도 있는데 이건 활용과 취향의 영역인듯합니다. 다니엘라 라지 사이즈는 보통의 남자가 어깨에 걸기에도 그냥 들고 다니기에도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경년 변화와 데님의 에이징 다니엘라는 대략 2~3년..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불변의 극강 데일리 슈즈 꾸준한 인기의 좀비 같은 스니커즈 아디다스의 스탠 스미스는 지금껏 세 켤레 정도 꾸준히 신었습니다. (솔직히 최근엔 잘 안 신긴 해요..) 일단 값이 싸고 무난한 착용감에 범용성 좋은 디자인으로 여기저기 신기 좋지만 또 그만큼 별다른 재미는 없는 느낌.. 스탠 스미스보다 더 좋은 착용감이나 더 특색 있는 디자인, 특정 무드를 주는 신발은 많아 그리 자주 신지는 않지만 다양한 스타일과 바지와 좋은 조합을 보여주는, 항상 기본은 하는 스니커즈라고 생각합니다. 스탠 스미스의 스탠 스미스 60년대 출시되어 동명의 테니스 선수의 이름을 따왔으며 1990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아디다스의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큰 인기로 인해 다양한 베리에이션 버전이 출시되었으나 (역시 근본) 화이트 컬러에 뒤 축 녹색 가죽 덧댐..
파타고니아 플란넬 셔츠, 따뜻하고 감성까지 챙겼다! 편하고 기능적이며 감성까지 겸비한 플란넬 셔츠 ​파타고니아(patagonia)는 197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본 쉬나드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대표적인 슬로우 패션 브랜드로 유명하며 옷을 사지 말라는 캠페인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만큼 튼튼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생산하는데 주력하며 재활용 소재와 더불어 기능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연구를 하는 브랜드입니다. 플리스 소재의 재킷이 유명하고 등산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감성템으로 많이 입습니다. (파타고니아의 이런 기업 정신과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미국에선 금융인과 IT 화이트칼라 사무직이 많이 입는다고 합니다.) 파타고니아 & 플란넬 셔츠 겨울이면 생각나는 포근한 모 질감의 플란넬은 특정 원단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
APC 뉴 스탠다드 진 돌고 돌아 아페쎄? Jean Standard 요즘은 다소 시들하긴 하지만 쁘띠, 쁘띠뉴 스탠다드 핏으로 국내에서 셀비지 데님의 붐을 일으켰던 APC 데님. 쁘띠 시리즈는 특유의 색감과 슬림하고 깔끔한 핏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아페쎄의 쁘띠 스탠다드 그 이전에 스탠다드 핏이 있었습니다. 데님에 진심인 APC의 시그니처 핏으로 (물론 이 제품이 원류는 아니고 모델명과 핏 감이 조금씩 조정되었습니다.) APC 데님 특유의 색감과 핏,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핏 감은 어떨까? 레귤러 핏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유행하는 레귤러 핏보다 슬림 합니다. 보통 밑 위 길이에 무릎단부터 스트레이트 핏이며 생지 특유의 뻣뻣함과 광택이 도는 짙은 네이비 컬러가 특징입니다. 딱 붙지 않고 어느 정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새 제품 치..
뉴발란스 574 레거시 네이비, 클래식과 비교 사? 말어? 긴가민가 1년째.. 드디어 구매한 레거시 ​몇몇 뉴발란스를 신어 오면서 가장 잘 신었던 건 574와 1400 정도입니다. 밑창이 갈리고 어퍼가 헤지고 빈티지를 넘어 아 이건 아니다 싶을 때까지 잘 신었는데요. 편한 착화감으로 특유의 귀엽고 캐주얼한 실루엣이 2~30대 시절 데일리로 신기에 참 좋았습니다. 재작년쯤 문득 뉴발란스가 다시 신고 싶어서 찾아보다 유행인 99x 시리즈 대신 574 그레이 컬러를 구매해 잘 신고 있습니다. 1400은 예전에 구매했을 때보다 가격이 너무 올랐고 사실 574와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받지 못했고 또 574가 워낙 저렴해서.. ​ 클래식? 레거시? 뉴발란스 레거시는 기존 574에 비해 소재나 디테일이 업그레이드된 라인으로 보다 ..
마르셀 주카 미니멀한 무드의 요즘 감성 더비 슈즈 Marsèll 마르셀 (Marsèll)은 2001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작된 가죽 제화 브랜드입니다. 그들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가죽을 활용한 신발과 가방 등을 만들어 출시, 판매하고 있는데요. 예술과 디자인, 공연, 전시 등의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며 흔하지 않은 독특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의 제품들이 눈에 띕니다. 그들의 아이콘 디자인 슈즈는 블랙과 화이트로만 선보여지며 가죽의 질감과 소재, 어퍼의 실루엣과 밑창의 형태는 요즘의 미니멀한 무드와 매우 잘 어울립니다. 세련되며 고급스럽고 아티스틱한 가죽 공방 같은 느낌이 드는 브랜드입니다. 훌륭한 착용감과 요즘 무드의 더비 슈즈 ​구두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와 별개로 불편한 건 아무래도 '자주' 안 신게 됩니다. 클래식하고 정형화된 구두는 뭔가 차려..
부테로 카레라 크랙 화이트&블랙 추천하는 이유 부테로 Buttero 카레라 1974년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역에서 시작된 제화 브랜드 부테로. 부테로는 3대째 이어져 가족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장인 정신과 좋은 소재를 이용해 퀄리티 높은 신발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상급 베지터블 태닝 가죽을 사용해 신발 제작의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원래는 부츠를 위주로 만들다가 2000년대 들어 퀄리티 높은 스니커즈를 만들면서 프리미엄 스니커즈 브랜드로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카레라(Carrera)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스니커즈로 캐주얼과 포멀에 모두 적절히 어울리는 밸런스가 특징입니다. 날렵하고 고급스러운 쉐잎과 좋은 착용감으로 부테로의 대표 인기 상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가벼운 고무 소재의 비브람 아웃솔이 특징이며 이를 제외한 모든 부..
리바이스 LVC 606 60년대 슬림한 LVC 60년대 리바이스 ​리바이스 청바지의 타임라인을 보면 크게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40년대 이전 워크웨어 성격이 강한 스타일. 세계 대전 전후로 보다 실용적으로 변한 디테일, 부자재등의 변화. 50년대부터 패션으로 많이 입어지면서 보다 슬림하고 웨어러블 하게 변화. 60년대 이후 특정 세대를 대변하게 되는 패션 아이콘으로의 변화 등이 있는데요. 그만큼 오랜 시간이 흐르며 원단, 부자재, 핏 등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변화되었습니다. LVC 606 리바이스 LVC 606은 1960년 당시 보다 슬림해진 핏과 부자재를 줄이는 등의 원가 절감을 반영합니다. 이는 기존 501과 다르게 젊은 세대를 위해 히든 리벳, 가죽 패치 등의 부자재를 줄이고 바텍, 종이 재질 패치로 처리하는 등 저렴하게 출시되었던..
크로켓앤존스 보스턴 페니로퍼 사이즈 선택?! 페니 로퍼 추천? 높은 퀄리티의 범용성 좋은 로퍼를 찾아 헤맸던 작년 어느 날. 로퍼 추천에 꼭 올라오던 크로캣 앤 존스의 보스턴을 구매했습니다. 당시는 한참 캐주얼한 구두와 가죽 제품에 빠져있던 때라 질 좋은 로퍼를 꼭 구매하고자 하는 생각이 커서 다양한 로퍼를 경험해봤습니다. 그중 소문대로 괜찮았던 크로켓 앤 존스의 보스턴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 Crockett & Jones 크로켓 앤 존스(C.J.)는 1879년에 창립되어 5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전통의 영국 제화 브랜드로 기성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상급 소재와 퀄리티로 유명합니다. 전통적인 굿이어웰트 제법으로 주로 생산하며 영국 구두의 정석 같은 우아하고 단정한 느낌이 있습니다. 가죽의 소재부터 부자재, 라스트까지 장인의 헤리티지가 느껴지는..
캡틴 선샤인 5P 지퍼 프론트 데님 팬츠 캡틴 선샤인의 베이직한 데님 팬츠 ​좋은 소재와 원단을 장인 정신으로 빚어낸 데일리 맨즈웨어 브랜드 캡틴 선샤인. (요즘 캡샤 무드에 빠졌습니다.) 여유 있고 편안한 실루엣이 특징으로 일상에서도 여행지에서도 입기 좋은 옷을 만든다는 모토로 매니아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5P zipper font denim pants는 캡샤에서 나온 가장 베이직한 형태의 데님 팬츠로 매 시즌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5P 지퍼 프런트 데님 말 그대로 다섯 개의 포켓이 있는 지퍼 플라이 형태의 데님 팬츠로 베이직한 디자인입니다. 13.5 oz의 두께로 한 여름을 제외하면 언제든 편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라고 해도 역시 여름엔 무리입니다.) 미국의 San Joaquin 면화를 사용해 오래된 구직기로 천천히 ..
레드윙 목토 1907 상남자 워크 부츠 진한 미국 감성 워크 부츠 레드윙 목토 목토(Moc-Toe) 부츠라고 하면 수년 전 셀비지 데님의 인기와 함께 매치하기 좋은 (지금은 한물 간?) 신발 정도의 이미지 인듯한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너도 나도 신던 목토 부츠가 언제부터인가 잘 보이지가 않는데요.. 개인적으로 리얼 미국 아재 느낌? 상남자 느낌의 부츠가 목토 부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레드윙의 목토 부츠는 뭔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진짜 일 할 때 신을법한 워크 부츠 같은 느낌이 드는 투박함이 느껴집니다. 셀비지 데님과 찰떡 같이 잘 어울리지만 목토 부츠는 치노팬츠나 스웻팬츠와도 잘 어울립니다. 어떤 바지와도 잘 어울리는 만큼 어떤 바지도 바로 워크웨어스럽게 만드는 신기한 부츠입니다. ​ ​ 레드윙 1907 목토 러프앤터프 1907 부츠..